그동안 르노 순정이나 킥스 G 5W-30(킥스 중 제일 싼 거)만 넣다가 이번에 G1 FE 5W-20을 넣어봤습니다. 어차피 1년에 5000km도 못 타기 때문에 괜찮겠다 싶었지요.
당장 짧은 거리 주행에선 크게 체감하지 못했는데, 늘 다니던 길에서 길게 쭉 달려보니 엄청나게 체감됩니다. 여름 내내 에어컨 켜고 달리다 끄면 순간적으로 출력이 좋아진 느낌 들잖아요? 과장 좀 보태서 딱 그 때의 두~세 배 정도 좋아진 느낌입니다.
출발시 rpm이 가뿐하게 오르고, 고질적인 저rpm 1단 > 2단 변속시 울컥거림도 줄어들었습니다. 3000rpm까지 밟지 않아도 깔끔하게 변속됩니다.
특히 낮은 출력과 애매한 기어비로 시내에서 다른 차들 쫓아다니기 바빴는데 스타트도 좋고 변속도 빠릿빠릿하게 되니 가다서다 하는 시내에서도 운전 스트레스가 꽤 줄어들었습니다. 운전이 더 즐거워졌습니다.
연비는 좀 더 타봐야 알 것 같은데 이렇게 가뿐하게 달리는 걸 봐선 분명 기존보다 더 잘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. 평소 주행 적고 시내 위주로 다닌다면 5W-20 추천드립니다.